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매드슨은 이날 오전 8시 25분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매드슨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으며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출동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매니저는 매드슨의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밝혔고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의심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마이클 매드슨은 1957년 9월 2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나 1980년대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92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저수지의 개들'에서 냉혹한 '미스터 블론드' 역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우마 서먼 주연의 '킬빌'(2003)에서 주인공 브라이드에게 배신당한 전 동료 버드 역을 연기해 복합적이고 냉소적인 캐릭터를 소화했다.
이외에도 '델마와 루이스'(1991), '도니 브래스코'(1997), '007 어나더데이'(2002), '씬 시티'(2005), '더 헤이트풀 에이트'(2015),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2019) 등 300여편의 영화에서 인상적인 조연과 악역을 소화하며 할리우드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그는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연기 활동을 했으며, 현재 개봉 예정인 장편영화만 여러 편이라고 매니저는 전했다.
그는 연기 외에도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여러 편의 시집을 출간했고, 사망 당시에도 시집 집필 작업 중이었다.
매드슨은 최근 몇 년간 개인적인 고난도 겪었다. 2022년 첫째 아들 허드슨이 사망했고, 2024년 결혼 28년 만에 파경을 맞는 등 아픔을 겪었다.
매드슨 매니저와 홍보 담당자는 "지난 2년 동안 매드슨은 곧 개봉할 장편 영화 '레저렉션 로드', '컨세션스', '남부 주부들을 위한 요리책' 등 독립 영화에 출연했으며 편집 중인 시집도 출간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마이클 매드슨은 할리우드의 상징적인 배우 중 한 명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드슨과 '킬빌'에서 호흡을 맞춘 비비카 폭스는 "매드슨은 스크린에서 놀라운 존재감을 가진 재능있는 사람이었다"며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추모했다.
'더 헤이트풀 에이트'에 함께 출연한 월튼 고긴스는 "이 남자, 이 악당. 빌어먹을 아이콘.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아우라. 말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랑한다 친구"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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