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가 오는 5일부터 양일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 현장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 암표 근절 캠페인'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음공협은 콘서트, 음악 축제, 월드투어, 내한공연 등 다양한 대중음악공연을 주최·주관하는 40여개 공연기획사로 구성된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사단법인이다.
음공협은 블랙핑크 콘서트 현장에서 암표 관련 퀴즈 이벤트를 열어 정답을 맞힌 관객에게 특별 제작한 스티커를 증정하고, 암표 근절 표어를 만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암표 피해 관련 무료 법률 상담과 온라인 암표 신고 센터도 마련한다.

음공협 측은 "이번 캠페인에서 음원 사재기 문제도 함께 다룬다"며 "팬들의 소비를 왜곡하고 신인 가수의 기회를 뺏는 조직적 차트 조작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직하고 건강한 음악 시장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랙핑크는 2023년 월드투어 당시 대만에서 정가 대비 최고 45배에 달하는 40만 대만달러(약 1734만원)에 거래되는 등 암표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된 바 있다. 2022년 11월 26∼27일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공연 당시에도 5800대만달러(약 25만원)인 입장권 가격의 17배인 10만대만달러(약 434만원)에 암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만에서는 암표 판매자에게 티켓 액면가나 정가의 최대 50배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블랙핑크가 2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예고하며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하자 곳곳에서 티켓 구매와 관련한 사기 행각이 벌어지기도 했다. 홍콩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내년 1월 홍콩에서 개최 예정인 블랙핑크의 콘서트 티켓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 신고 건수가 200건에 달한다. 경찰청의 사기 방지 페이스북 페이지 '사이버디펜더'를 보면 이로 인해 총 550만 홍콩달러(한화 약 9억55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한국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한 블랙핑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전 세계 총 16개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신보 발매 또한 예고돼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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