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하루이틀에 개선 안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섰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국회를 찾아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났다.

김 전 장관은 송 위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혁신위원장으로 안철수 의원이 내정된 것에 대해 "아주 잘하실 거라 보고 있고 적합한 혁신위원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과 대비해서 많은 차이가 있다"며 "하루 이틀에 되는 건 아니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전대 날짜가 안 정해졌다"며 "전대에 '나간다, 안 나간다' 이런 건 아직 전혀 말할 위치가 아니다"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에 대한 평가를 묻자 "많이 있지만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지금 교도소에 6만명이 있는데 그들이 과연 감옥에 있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며 "대표적으로 이화영 경기 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받아서 감옥에 앉아 있는데 주범은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김민석 국무총리 출판기념회 논란을 언급하면서 "국회의원의 특권 포기 중에서 불체포 특권 이런 것은 헌법을 바꾸어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