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른 대형 지주사…중견·중소 종목에 기회"

입력 2025-07-04 17:50   수정 2025-07-05 00:45

‘3% 룰’이 포함된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지주사를 향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주가가 많이 뛴 대형사보다 중견·중소형 지주사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 주가는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이틀간 7.07% 내렸다. 한화(-12.31%), SK(-7.91%), CJ(-5.93%) 등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진 영향이다. 반면 같은 기간 OCI홀딩스(9.17%), DL(5.72%) 등 중견·중소형 지주사는 상승했다. 씨엑스아이는 이날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상법 관련 이슈로 급등한 대형주보다 중소형 지주사 종목의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지주사 주가는 최근 3개월간 60% 넘게 뛴 데 비해 중견 지주사 주가는 같은 기간 40%대 상승에 그쳤다는 이유에서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까지 추후 시행될 경우 중소형 지주사가 추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형 지주사 중에서도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배구조 개선 여지가 있고 자사주 소각, 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사에 투자하기 전 자회사 중복 상장 여부와 매각 가능성 등까지 신중히 살펴봐야 한다”며 “자회사 상장 및 매각은 지주사 가치 희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유 자회사 목록을 확인한 뒤 비상장 자회사 중 상장 계획을 밝힌 곳이 있는지, 자금 조달이 시급한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게 엄 연구원의 설명이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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