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04일 17: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대금과 운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8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에어인천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8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유상증자 자금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대금 4700억원을 납입하는 데 사용한다. 이 밖에 합병 교부금,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및 통합(PMI) 비용, 거래 부대 비용, 필수 운전자금, 항공기 교체 자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에어인천 최대주주는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소시어스PE)다. 소시어스 제5호PEF가 설립한 기업인수목적회사 소시어스에비에이션(SPC)가 에어인천 지분 지분 80.3%를 보유하고 있다. 잔여 지분은 박용광 에어인천 창업주(지분율 19.4%)와 인천시청(0.3%) 등이 소유하고 있다.
소시어스PE는 한국투자파트너스PE본부와 컨소시엄을 꾸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했다. 이를 위해 3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인수금융으로 약 3000억원을 조달했다. 해당 자금으로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할 전망이다.
에어인천은 오는 8월 1일 국내 첫 통합 화물전용 항공사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직원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에어인천 서울지점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하며 통합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모든 주주가 회사의 성장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주인수권을 보장해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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