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김재섭·박준태·박충권·우재준·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 출판기념회는 편법적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책 출간을 구실로 사실상 불투명한 정치자금을 모으는 것을 금지하자”고 밝혔다. 이들은 “출판기념회는 규모를 알 수 없는 돈이 오가는 ‘그림자 후원회’였다”며 “22대 국회에서 편법적 정치자금 모금 성격의 출판기념회를 근절하고 깨끗한 정치 풍토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현행법상 출판기념회로 거둔 수익금은 모금 한도 및 내역 공개 의무가 없다. 과세 대상도 아니다. 이 때문에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정치인의 정치자금 모금 통로로 활용된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 개혁 공약으로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을 약속했지만 그에 관한 논의는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김 총리가 재산 형성 과정에서 두 차례 출판기념회로 2억5000만원가량 수익을 올렸다고 밝혀 논란이 재점화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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