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마크노바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폭염 영향 예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기상청과 함께 선보인 이 서비스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인들을 대상으로 '날이 많이 뜨거우니 가급적 밖에 나가지 말라'고 일러준다. 마크노바가 보급한 AI 스피커를 통해 매일 낮 12시와 오후 6시 두 차례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위험 수준에 따라 대응 요령을 맞춤식으로 안내해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마크노바 측은 설명했다. 폭염주의보가 '위험' 수준이면 고령의 이용자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영상 송출해주는 식이다. 지난해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한 결과 이용자 중 폭염 질환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폭염 피해 예방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노인의 연령과 사용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1년에 설립된 마크노바는 집, 경로당, 병원, 요양원 등 사용자가 자주 머무는 공간에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엔 가천대 길병원과 이대 목동병원에 스마트 병상간호 서비스를 공급하는 등 AI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주요 서비스로는 독거노인 등 디지털 돌봄이 필요한 노년층을 위한 건강 관리 서비스 '노크(KNOK)', 경도 인지장애 관리를 위해 치매예방수칙 3권·3금·3행을 기반으로 제작한 '인지플러스(INZI+)' 등이 있다.
최혁 마크노바 대표는 "혼자 사는 어르신과 자녀 모두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통한 시니어 AI 토탈 홈케어를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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