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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원 콜마BNH 대표, 오빠 윤상현 부회장 공세에 "지주사 간섭으로 사업차질"

입력 2025-07-07 10:25   수정 2025-07-07 10:26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 대표이사는 지주사인 콜마홀딩스가 제기한 경영악화 및 실적 부진 주장과 관련해 "지주사의 경영 간섭으로 사업 차질을 빚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수년간 실적 부진과 미래 전략 부재로 그룹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오빠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윤 대표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콜마BNH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 2024년에는 연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615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주사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자회사 대표이사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2018~2021년 그룹 내 주요사업 화장품이 부진을 겪는 동안 콜마BNH가 그룹 내 가장 높은 외형성장과 최고 수익성을 시현했다는 점도 역설했다. 윤 대표는 "당시 화장품 사업 부진을 책임지고 윤상현 부회장이 퇴진하라는 요구는 없었다. 경기에 민감한 소비재산업에서 하락 국면마다 경영진을 교체해야 한다면 어떤 경영진도 지속가능한 중장기 전략을 구축하기 어렵다"고 했다.

콜마홀딩스가 그간 콜마BNH의 경영을 관리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윤 대표는 "그간 콜마BNH의 경영은 완전히 독립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콜마홀딩스 관리하에 운영돼 왔다"며 "수년간 콜마홀딩스는 정기적 대면 보고를 통해 주요 사업 전략과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해 왔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신사업 제안과 투자 계획 또한 지주사 차원에서 대부분 반려돼 왔다"고 반박했다.

또 콜마홀딩스가 윤 대표의 경영실패 사례로 언급한 콜마생활건강도 창업주 윤동한 회장과 윤상현 부회장이 확인하고 그룹의 사전조율 아래 시작된 사업이라면서 신사업인 콜마생활건강을 사업 실패로만 판단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시각이라고 반박했다. 신사업은 이윤 창출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HK이노엔은 2022년 브랜드사업(뉴틴) 150억원 적자 후 철수한 경험이 있고, 콜마홀딩스 역시 자체 플래닛147(화장품 신규브랜드 인큐베이팅 플랫폼) 사업 시작 후 적자 지속 중이다.

한편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은 지난 5월30일 윤 부회장을 상대로 콜마홀딩스 지분 460만주에 대한 증여계약 해제를 통보하고, 주식 반환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지난달 27일 해당 주식에 대하여 윤 부회장의 처분행위를 금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주식 처분금지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윤 대표는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콜마BNH가 사회적으로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주주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비록 수많은 외부적 제약과 도전이 있었지만 콜마비앤에이치의 지속적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흔들림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들과의 약속은 한 치의 어긋남없이 끝까지 지켜나가겠다"며 경영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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