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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나온 최빈국…'석유부국' 앞두고 첫 女대통령 선출

입력 2025-07-07 15:11   수정 2025-07-07 15:12

드라마 '수리남'으로 유명한 같은 이름의 남미 수리남에서 독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선출됐다.

수리남 국회는 6일(현지시간) 수도 파라마리보에 있는 의사당에서 특별 본회의를 열고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71) 국민민주당(NDP)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시몬스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는 5년이다.

수리남은 간선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한다. 국회의원 51명 중 34명 이상이 선택하면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구조다. 여성 대통령이 선출된 것은 1975년 수리남 독립 이후 50년 만에 처음이다.

시몬스 당선인이 소속된 국민민주당은 앞서 선거구별 비례대표제 방식의 선거에서 18석을 차지해 1당 지위를 되찾았다. 이어 국회에 진출한 다른 정당 5곳과 연립정부 구성을 통해 34석을 확보했다.

반면, 진보개혁당은 17석에 그치면서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았다. 시몬스 당선인은 단독 후보로 나서 사실상 대통령직을 따놓은 상태였다.

시몬스 당선인은 이날 "제가 가진 모든 지식과 힘을 동원해 우리가 가진 자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어떤 직위든, 어떤 정당이든, 어디에 속한 구성원이든 국가를 위한 기여는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1996~2020년 수리남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 2010~2020년엔 국회의장을 지냈다.

수리남은 면적 기준 남한(10만210㎢)보다 1.6배 큰 국토(16만3000㎢·90%가량은 열대우림)에 60만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였지만 수년 전 유전이 발견되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첫 원유 생산은 2028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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