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문 매거진인 한경ESG 7월호(사진)가 7일 발간됐다.
이번 호 커버 스토리는 'ESG 데이터 시대, 디지털 경제 달군다'는 제목으로 꾸려졌다. 기업의 ESG 경영이 데이터 중심 경영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각국은 핵심 산업 ESG 데이터의 유통 표준화와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총괄 하에 공동 데이터 공간(데이터스페이스)를 조성해 산업 ESG 데이터를 집적, 활용할 계획이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SK(주) AX, 대한상공회의소가 함께한 '한국형 데이터스페이스 구축' 용역은 최종 보고 단계에 이르렀다.
커버 스토리에서는 ESG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는 이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사업환경과 과장의 인터뷰를 통해 플랫폼 구축 목적부터 플랫폼 설계와 실증, 업종 선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신호정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실장은 기고를 통해 ESG 데이터 플랫폼이 산업 생태계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로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며 기업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철강·의류·배터리 업종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플랫폼 사업에 거는 기대와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탄소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기대감도 커버에서 다뤄졌다. SK(주) AX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플랫폼 구축 전략과 향후 로드맵을 기술 측면에서 조명했다.
이달의 주요 이슈로는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책임 있는 AI를 위한 AI 기본법 제정의 쟁점을 다룬 기고를 실었다. 또 ESG성과 우수한 기업에 동일 가중 분산 투자한 결과 최근 5년간 코스피 수익률을 4배 이상 초과했다는 서스틴베스트의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최근 상법개정안에 모아지는 기대감도 함께 다루었다.
스페셜 리포트는 '밸류업 1년 특별 기획'이다. 새 정부 들어 거버넌스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도입 1년의 평가와 앞으로의 제언을 들어봤다. 한국거래소 밸류업 자문단에 참여하고 있는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안효섭 한국ESG연구소 거버넌스본부장이 밸류업 평가와 주총에서의 구체적인 변화 사례를 제시했다. 이남우 한국거버넌스협회 회장은 밸류업 총평과 함께 상법개정안 개정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를 짚었다.
또 다른 스페셜 리포트로는 '새 정부 ESG 정책'으로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 공약을 톺아보고 기후에너지부의 신설과 재생에너지 확대 기대감을 다뤘다. 전문가 10인은 재생에너지 기반 국가산단 조성과 지속가능한 미래기술에 대한 R&D투자, ESG 공시 로드맵 발표, 해외 투자자와의 열린 대화 유지, AI 기반의 디지털 측정·모니터링·보고(MRV) 시스템 도입 등을 주문했다.
연중기획으로는 '기업, 지속가능성을 말하다' 4번째 시리즈로 한국무역협회가 기업의 ESG경영을 돕기 위해 펼치는 활동을 살펴봤다. 무역협회는 특히 EU 역외 검증제도에 대한 대응 기반 마련과 AI와 ESG경영 통합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케이스스터디는 대우건설을 집중 조명했다. 대우건설은 '조강형 슬래그시멘트 콘크리트'를 개발하면서 친환경 건설자재 업체로 우뚝 섰다.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로 슬래그를 고성능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해 일반 콘크리트 대비 최대 54%까지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리더에서는 글로벌 사모펀드인 EQT의 탕정정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만나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투자에 어떻게 고려하는지,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ESG 실천 기회를 어떻게 모색하는지 물었다. 여성 리더로는 장애인 HR플랫폼을 넘어 장애인 통합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를 만나 포부를 들었다. 또 최근 중소기업과 대기업으로 대별되는 산업 생태계에서 중견기업의 권익을 위해 뛰고 있는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을 만나 중견기업의 애로사항과 새 정부에 거는 중견련의 기대를 들어봤다.
C레벨 노트는 공급망 리스크 규제의 최근 동향을, 신설된 ESG핫피플 코너에서는 ESG 옴니버스 패키지 입법을 총괄 조율하는 예르겐 바르보른 EU 의원을 조명했다. 글로벌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탄소 자산과의 결합, 미국 상원의 재생에너지 세제 혜택 조기 종료 추진, 글로벌 기후 규범 보안관으로 나선 EU, 수소 경쟁에 다시 뛰어든 도요타, 차세대 태양전지에 투자하는 세이스키화학, IR컨설팅을 강화하는 광고대행사 덴츠의 소식을 담았다.
투자 트렌드에서는 상법개정안 수혜주 및 투자전략을 다루었고, 핫종목으로는 유리기판을 선도하는 삼성전기를 골랐다. 밸류업 리포트로는 리튬전지 강자 비츠로셀을 집중적으로 살폈고, 산업별 투자 리포트로는 전기차를 다루었다. 'ESG투자 읽어주는 남자'는 자연자본을 주제로 했다.
ESG NOW에서는 콜마홀딩스의 거버넌스 리스크, 친환경 전기 선박 현황, SMR의 부상 등을 다루었다. 최강ESG팀은 LG화학 글로벌 CSR팀을 다루며 상생협력에서 해외 사회공헌까지 종횡무진하는 노력을 담았다. 지속가능 상품 리뷰 대상으로는 제품에 재활용이 잘 되는 에코라벨을 적용한 국순당을 선정했다.
러닝은 다양한 분야의 저자를 새로 모셨다. '녹색금융 성공의 조건'에서는 최용환 NH아문디 ESG리서치팀장이 지속가능금융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와 걸림돌에 대해 언급하며 정책적으로 보완될 사항을 제안했다. '중소기업 ESG 지원 솔루션'은 중소기업의 ESG 경영 어려움의 유형과 개선 방향을 짚었다. ESG와 컴플라이언스에서는 조홍식 교수가 컴플라이언스와 ESG가 함께 진화하고 이는 현 상황에 대해 진단하고 앞으로의 길을 모색했다.
싱크탱크 리포트에서는 'RE100 연례보고서 2024'를 선정해 자세히 살펴봤다. RE100 참여 국가 중 한국이 가장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제로, 그린 비즈니스' 5회차로는 풀무원을 다루며 플라스틱 저감 행보를 살펴봤다. 딜로이트의 'ESG 키워드 포커스'에서는 디지털 제품 여권(DPP)를 다뤘다. 칼럼에서는 고문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한국ESG학회장)가 기후 리더십 발휘할 ESG수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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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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