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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차단했지만…2명 중 1명 "그래도 집값 오를 것"

입력 2025-07-07 17:03   수정 2025-07-08 00:22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인기 주거지 가격 상승과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올해 하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7일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961명을 대상으로 벌인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9%는 하반기에 전국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상반기(62%)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의 32%보다 17%포인트 올랐다. 보합과 하락 전망은 각각 38%, 13%였다.

상승 전망 이유로는 ‘핵심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이란 답변(32.7%)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3.6%) ‘정부 규제 개선 전망’(9.8%) ‘급매물 위주 실수요층 유입’(9.6%) ‘서울 등 공급 부족 심화’(9.1%) 순이었다. 하락 전망 이유로는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세 약화’(34.2%)를 든 사람이 가장 많았다. ‘경기 침체 가능성’(25.2%) ‘대출 금리 부담 영향’(7.3%)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7.3%)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도 물량 증가’(7.3%)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뿐 아니라 전·월세도 오를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았다. 전셋값 상승 전망(48%)이 하락 전망(11%)보다 4배가량 많았다. 월세도 상승 전망이 50%로, 하락 전망(6%)을 크게 웃돌았다. 전셋값 상승 이유로는 ‘매수 심리 위축’(31.7%)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인한 전세 물건 부족’(18.8%) ‘입주 물량 부족’(18.6%) 등이 꼽혔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출 규제 강화로 전세의 월세화가 예상된다”며 “새 아파트 공급도 부족해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승이 예상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하락 전망 이유로는 ‘정부의 전세시장 안정 대책 효과’(23.1%)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위험’(19.2%) 등이 나왔다.

주택 수요자는 하반기 부동산 시장 핵심 변수로 ‘국내외 경기 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18.4%)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대출·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16.6%) ‘기준금리 동결 및 인하 여부’(14.7%)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13.8%) ‘민간 소비 등 실물 경기지표 변화’(11.7%) ‘전·월세 등 임대차 시장 불안 지속 여부’(9.4%) 등이 뒤를 이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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