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가 베트남 현지의 환경산업 전시회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시 사업 강화에 나선다.벡스코는 지난달 25일부터 사흘 동안 베트남 하노이 ICE 전시장에서 연 ‘2025 베트남 환경에너지산업전(엔텍 베트남)’에 5개국 206개사가 참여해 7800만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엔텍 베트남은 벡스코가 현지에서 주최하는 전시회로 올해 17회를 맞았다. 현지에서 쌓은 전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베트남과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의 클린룸, 첨단공장설비, 냉동공조산업에 현지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벡스코는 베트남에 관련 산업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주관하고, 한국의 기계 장비 및 기술을 알리는 전시회 주관까지 맡게 됐다.
베트남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 및 해외 전시회 주최사와의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SECC와는 전시장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베트남 전시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과의 협력 강화로 전시산업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싱가포르 및 베트남 전시 주최사와 협력해 아세안 전시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대 사업을 공동으로 펼친다.
한국과 베트남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전력산업 협력 기조에 맞춰 전시 사업 개편에도 들어갔다. 벡스코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베트남 정부 및 국영기업이 최근 협력을 강화하며 원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손수득 벡스코 대표는 “베트남에서 거둔 전시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으로 전시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기업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플랫폼이 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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