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류차단장치(CID)와 배터리 모듈(BMA) 장비를 잇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습니다.”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사진)는 7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이 회사는 원통형 배터리의 전류 과부하를 막는 CID와 배터리 폭발을 막는 BMA 등을 생산해 국내 1차 협력사에 공급하고 있다.
케이엔에스는 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전장부품 회사 은성FA를 인수했다. 은성FA는 인쇄회로기판(PCB)에 터미널핀 등의 전자부품을 장착하는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며 국내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장비로 찍어낸 부품은 현대자동차·기아와 폭스바겐, 테슬라 등에 납품한다.
최근엔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매출도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이외 사업의 매출 비중이 지난 1분기에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과반(54.38%)을 차지했다.
배터리 사업은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상장 시점과 비교해 배터리 관련 제품들의 불량 탐지율을 66%가량 개선했다”며 “국내에서 46파이(지름 46㎜의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생산이 늦어지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눈을 돌려 성과를 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중화권 고객사인 종루이와 설립한 합작법인 종루이코리아의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증자를 실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136억원의 매출과 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정 대표는 “올해는 예년보다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며 “현재 300억원 안팎인 연매출을 3년 안에 1000억원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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