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26.55
(64.04
1.57%)
코스닥
922.96
(15.87
1.6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AI칩 對中제재 여파"

입력 2025-07-08 08:19   수정 2025-07-08 08:20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한참 밑돌았고 매출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재고 충당과 첨단 인공지능(AI)칩에 대한 대중(對中) 제재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한 여파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8일 2분기 잠정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9% 감소한 74조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55.9% 줄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분기 매출 76조2119억원, 영업이익 6조1833억원으로 전망됐지만 이를 하회한 성적표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이 직전 분기보다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사업의 경우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일회성 비용이 맞물리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개선 제품이 고객별로 평가·출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메모리 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뿐 아니라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다. 라인 가동률도 지속 저하돼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 하반기엔 점진적 수요 회복으로 가동률이 개선돼 적자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에선 갤럭시S25 시리즈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어든 데다 메모리 사업이 부진을 이어가면서 실적이 주저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4조원대 영업이익에 그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SK하이닉스보다 밑도는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졌다. HBM 최대 수요처인 엔비디아에 납품이 지연된 게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양산을 예고한 6세대 HBM인 HBM4 제품을 앞세워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최근엔 AMD·브로드컴 등에 HBM3E를 공급하는 성과도 냈다.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 수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시스템LSI의 경우 오는 9일 공개될 갤럭시Z폴드·플립7을 발판 삼아 반등을 노린다.

TV 시장에선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 나머지 가전제품의 경우 철강 파생관세 등 미국 관세 정책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을 돌파할 위기 관리 능력이 과제로 꼽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