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다. 한 달 수익률이 48.42%에 달한다. 미래에셋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46.84%)가 4위, 삼성자산운용 ‘KODEX 반도체레버리지’(41.57%)가 5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ETF의 포트폴리오 내 SK하이닉스 비중은 20% 안팎에 달한다. 자본시장법상 ETF 내 개별 종목 편입 한도가 30%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비중이다.ETF 정보 플랫폼 펀ETF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의 SK하이닉스 비중이 21.12%로 가장 높다. 레버리지 상품인 만큼 개별 종목 주가가 움직일 때 두 배만큼 추종하는 구조다. 수익률 1위에 오른 TIGER 200IT레버리지의 SK하이닉스 비중도 19.8%에 달한다.
SK하이닉스를 30% 가까이 담은 ‘비(非)레버리지’ 방식의 ETF도 두 자릿수 수익을 내고 있다. ‘KODEX IT’와 ‘KODEX 반도체’ ‘TIGER 반도체’ 등이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를 최고 한도로 담은 이들 ETF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모두 19%를 웃돈다.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반도체·IT 비레버리지 ETF로는 ‘TIGER Fn반도체TOP10’ ‘HANARO Fn K-반도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등이 있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BM이 D램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다”며 “HBM 주도권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경쟁사 대비 유리한 영업 환경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IB)도 마찬가지다. 호주계 맥쿼리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독주가 계속될 것”이라며 2027년 영업이익을 90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작년 영업이익(23조4673억원)의 네 배 수준이다. 목표주가도 36만원으로 올렸다.
JP모간은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을 60조3070억원으로 전망했다. JP모간은 “SK하이닉스가 기술 격차를 앞세워 경쟁사보다 제품을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4년 연속으로 이익 사이클을 탈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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