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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늘었지만 지갑 닫았다…가계 여윳돈 93조 '역대 최대'

입력 2025-07-08 17:58   수정 2025-07-09 00:58

지난 1분기 가계의 여유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정국과 관세전쟁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소비를 줄이고 저축과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1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1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9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62조6000억원)보다 30조원 이상 늘면서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보통 가계는 조달보다 운용이 많은 순자금 운용 상태, 기업은 운용보다 조달이 많은 순조달 상태다. 김용현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가계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감소, 소비 둔화 등으로 여유 자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1분기 자금 운용 규모는 101조2000억원이었다. 금융회사 예치금이 49조7000억원 증가했고, 국내외 지분증권·투자펀드 운용액도 29조3000억원 늘었다. 가계가 1분기 조달한 자금은 총 8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8조6000억원)보다 줄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 말 89.4%로 집계됐다.

한은은 이 같은 가계의 여유자금 증가 흐름이 2분기에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했다. 2분기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가계의 자금 조달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서다. 김 팀장은 “올해 2분기는 서울 등 수도권 주택거래가 늘어 가계부채 증가폭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비금융법인)은 1분기 18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순조달했다. 전분기(16조2000억원)에 비해 2조5000억원 늘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 여건 악화로 투자가 둔화했지만,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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