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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퇴근길 '기습 폭우'…도로 곳곳 침수되고 차량 통제

입력 2025-07-08 19:55   수정 2025-07-08 20:15



서울 서남권과 서북권에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8일 소방당국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아파트 단지와 양천구 목동교 인근, 양화대교 주변 도로 등이 짧은 시간 내린 폭우로 한때 물에 잠겼다.

서울 주요 간선도로도 통제됐다. 서부간선도로 성산 방면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가 한때 전면 통제됐고, 목동IC~성산대교 남단 구간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 하위 3개 차로도 침수로 차량 운행이 제한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오후 6시 50분을 기해 강서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 등 서울 서남권 7개 구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마포구 등 서울 서북권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 12시간 강수량이 18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해졌고, 이로 인해 서울 곳곳에 강한 소나기 구름이 형성됐다”며 “비는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지역에 따라 돌발 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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