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세일 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한 결과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 폭이 큰 품목 위주로 매출이 많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산 돈육의 경우 100g당 1190원에 판매된 삼겹살·목심에 고객이 붐비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반값에 판매한 수박도 같은 기간 매출이 109% 늘었고, 기존 가격에 상관없이 3개 9900원에 판매한 봉지라면도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
롯데마트도 '통큰 세일' 기간 매출이 증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50% 할인한 '민물 손질 장어'와 '통큰 초밥'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80%, 50%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CRAZY 4일 특가'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의 주요 품목 매출이 전년보다 대폭 증가했다. 채소류 전체 매출은 61%, 과일은 12% 늘었고, 델리 상품의 경우 요리류 매출이 247% 증가했다.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 폭을 크게 키우면서 고객들이 지갑을 연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00원 대로 선보인 치킨 등 초저가 상품이 고객들을 대거 불러 모았다. 이마트의 경우 점포 오픈 1시간 전부터 치킨을 사기 위해 긴 대기 줄이 발생했고, 홈플러스는 행사 기간 치킨류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하기도 했다. 이 같은 파격 세일 상품은 큰 수익이 없지만, 고객들의 마트 방문을 늘려 전체 소비액을 높였다.
업계는 정부와 함께하는 7~8월 행사가 고객들의 물가 부담을 경감하고 마트 실적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는 정부와 함께 7~8월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라면과 음료, 빵 등을 최대 50%가량 싸게 판매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해 물가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 침체에서 벗어나 3분기 매출 증가세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2분기 319억 원에서 3분기 1906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큰 폭의 세일을 위해 판촉 비용을 크게 지출한 만큼 수익성이 감소해 영업이익 증가세가 제한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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