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9일 오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홍 전 차장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상황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번 기회에 싹 잡아들이라. 국정원에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한 증언을 위해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도 참여한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문건 사후 위조 △비화폰 삭제 지시 △체포 방해 등의 혐의와 관련해 재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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