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영상=로이터 편집=윤신애PD</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대해
최대 2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수입 의약품에 대해 매우 높은 세율, 예를 들어 200% 같은 관세를 곧 부과할 것이라며
이어 관세 시행 시점은 약 1년에서 1년 반 정도 유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제약회사들이 미국 내 생산기지를 옮기도록
일정 시간을 주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구리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관세율은 50%이라 전했다.
이어 의약품외에도 반도체 등과 관련된 관세도 곧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반도체, 의약품, 구리는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품목이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이에 해당 품목들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관세 부과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안보 영향 조사도 곧 완료될 예정이다.
하워드 러튼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내각 회의 후 CNBC와 한 인터뷰에서
구리는 (조사가) 끝났다며 조사 결과를 대통령에게 넘겼다고 전했다.
또한 의약품과 반도체는 이달 말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대통령이 그때 자신의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14개 교역국에 관세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앞으로 이틀간 15∼20개 교역국에도 서한을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역 관련
다음날 최소 7개국 오전 공개, 오후에 추가 발표를 예고하기도 했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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