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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시세 차익 '줍줍' 나온다…"대출 규제가 변수"

입력 2025-07-09 17:12   수정 2025-07-10 00:28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도 대출 규제가 적용되는 가운데 서울 강동구와 구로구에서 잔여 물량이 잇달아 나와 관심이 쏠린다. 현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무순위 청약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강동구 둔촌1동 ‘올림픽파크포레온’(사진) 4가구에 대해 10~11일 이틀간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무순위 청약은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 때 경쟁이 발생해 당첨자와 예비입주자를 선정한 뒤 부적격, 계약 포기 등으로 잔여 물량이 발생했을 때 진행한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무순위 입주자 모집이 대출 규제 발표 이후인 이달 4일 공고됐기 때문이다. 잔금 대출을 받는다면 최대 6억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는 얘기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면적 84㎡ 2가구의 공급가(발코니 확장비 포함)는 각각 13억800만원, 12억5000만원이다. 전용 84㎡에 당첨됐다고 가정했을 때 대출을 최대 6억원 받는다면 세금 등을 고려해 현금 7억~8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청약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한정된다. 지난달부터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편됐기 때문이다. 현금 보유 여부가 중요해지고 청약 가능 대상이 줄었지만 시세 차익 기대에 수요자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 시세는 25억~26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 대표는 “10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라 20만 명 정도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 2일 임의공급을 진행한 서울 성동구 행당동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27가구 모집에 2742명이 청약해 10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는 전용 59㎡A 기준 18억5000만원이었다. 지난해 최초 공급 당시 같은 면적의 분양가(최고가 기준 14억1090만원)보다 4억원가량 올랐다. 인근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59㎡ 매매가(20억원대)와 비교하면 일부 차익을 볼 수 있다. 입지와 시세를 고려해 수요자가 몰렸다는 평가다.

8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구로구 고척동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39가구)는 8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5월 최초 입주자 모집을 한 단지다. 전용 59㎡B 기준 9억2000만~9억6000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박 대표는 “대출이 어려워졌어도 차익 기대가 있다면 경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12억원 이상에 나오는 줍줍은 잔여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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