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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가 불지핀 창극 인기…세계 음악극 축제로 잇는다

입력 2025-07-09 17:15   수정 2025-07-09 23:41

국립극장이 ‘정년이’ 열풍을 이을 창극 중심의 세계음악극축제를 새롭게 선보인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국식 오페라’로 주목받는 창극 공연을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국립극장은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2026년 레퍼토리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오는 8월 20일부터 내년 6월 28일까지 신작 25편을 포함해 레퍼토리 15편, 상설 공연 14편, 공동 주최 18편 등 총 72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시즌(61편)보다 11편 많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신설하는 ‘창극중심 세계음악극축제’다. 창극 ‘정년이’ ‘베니스의 상인들’을 선보여온 국립극장은 창극 축제를 꾸려 전통 공연예술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9월 3~28일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동아시아 포커싱’으로 한·중·일 3국의 전통 기반 음악극을 들려줄 예정이다.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최근 해외에서 열풍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는 갓, 도포, 노리개 등 가장 한국적인 요소가 담겨 있다”며 “K컬처의 영향력은 전통예술에서 시작된 만큼 (창극 축제에서) 좋은 작품을 발굴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극장은 이외에도 한국무용 중심의 ‘2025 대한민국 전통춤 축제’(10월 30~31일)를 새로 마련했다.

국립극장 전속단체의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했다. 국립창극단은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오페라 연출가 요나 김과 함께 신작 ‘심청’(9월 3~6일)을 선보인다. 판소리 ‘심청가’의 전통적인 희생 서사 대신 주체적 목소리를 내는 심청을 무대 위에 올린다. 요나 김이 연출과 극본을 맡고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리어’ 등의 음악을 담당한 한승석이 작창과 음악을 감독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인공지능(AI)으로 작곡 작업을 해온 ‘포자랩스(POSALABS)’와 협업해 AI가 작곡한 음악을 연주하는 ‘공존(Survive)’을 내년 6월 공연한다. 국립무용단은 김종덕 단장 겸 예술감독의 두 번째 안무 작품인 ‘귀향’을 내년 4월 발표한다.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무장애 공연도 이어간다. 양손프로젝트 박지혜 연출이 내년 5월 말 셰익스피어 희곡 <좋으실 대로>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무장애 연극을 선보이는 게 대표적이다.

올 하반기 공연은 15일부터 패키지 티켓을, 18일부터 개별 공연 티켓을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패키지 티켓은 최대 60%, 조기 예매는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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