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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6% 뛸 때 코스닥 7% 그쳐…바이오·2차전지 부진에 큰손 외면

입력 2025-07-09 17:38   수정 2025-07-10 00:46

코스피지수가 9일 재차 연고점을 돌파했지만 코스닥지수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형주와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위주의 상승장 속에서 바이오·2차전지 등 코스닥시장 주력 종목들이 소외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가증권시장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16.2%에 달한 데 비해 코스닥지수는 7.6%에 그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133.74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코로나19 유동성 장세에서 기록한 최고점 3316.08에 5.5% 차이로 근접했다. 코스닥지수는 당시 고점인 1062.03과 현재 지수(790.36) 차이가 25.6%에 달한다.

국내 증시 활황을 저PBR주와 조선·방위산업·원전 등 대형 주도주가 이끌면서 코스닥시장의 주축인 바이오·로봇 등 성장주가 소외된 결과다. 주요 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 헬스케어지수’의 수익률은 4.43%에 그쳤다. 시장의 또 다른 축인 2차전지 업황도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외국인 매수세도 유가증권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6월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35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선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1621억원어치를 팔았다.

당분간은 이 같은 유가증권시장 우위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 정부 정책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대형주에 유리한 쪽으로 맞춰져 있어서다. 코스닥시장 성장주는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배당 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바이오와 2차전지 업종의 투자심리가 회복돼야 코스닥시장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2차전지의 경우 미국 감세안 통과에 따라 친환경차 보조금이 폐지되는 등 정책 흐름과 업황이 악화일로다. 최근 국내·외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약해진 상황도 바이오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순환매가 나타나며 코스닥시장이 ‘키 맞추기’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순환매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7월에는 유가증권시장 대비 소외됐던 코스닥시장의 키 맞추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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