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24.36
(3.11
0.06%)
코스닥
1,149.44
(14.97
1.2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독에 고부가가치 선박부터 채우는 K조선

입력 2025-07-09 17:51   수정 2025-07-10 01:09

지난해 수주량이 대폭 증가한 국내 주요 조선사가 올 들어선 수주량보다 선박 종류에 집중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해 독에 채우는 ‘선종 믹스 개선’ 전략에 나선 것이다.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끝나간다는 징후가 보이자 대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수주잔액 중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에탄올 등 가스 운반선 비중은 70%에 달한다. 가스 운반선 이익률은 최소 10% 이상으로, 벌크선 원유운반선 등의 이익률(2~6%)보다 크게 높다.

한화오션의 수주잔액에서 LNG 운반선 비중도 6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LNG 운반선 발주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만큼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부유식액화천연가스설비(FLNG)에 집중하고 있다. FLNG는 해양에서 LNG를 뽑아내는 설비로 대당 가격이 비싸고 영업이익률이 15~20%에 달한다. 올 상반기 초대형 에탄운반선, LNG 운반선 등을 수주하며 고부가가치선 비중을 높여온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FLNG 수주 건조에 더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모잠비크 코랄 프로젝트나 미국 델핀 프로젝트 등에서 대규모 FLNG 수주 관련 본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선 3사들이 고마진 선박 비중을 높이려는 건 글로벌 조선업의 슈퍼사이클이 끝나가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서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1938만CGT(선박 건조 난도를 고려해 환산한 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58만CGT 대비 54% 감소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선박 수주량은 4000만CGT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시작된 2021년(5685만CGT) 후 가장 적은 수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주 공백으로 2028년부터는 독이 비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수주량이 줄어들면 질을 높여 실적을 방어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