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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구명로비' 이종호 전 블랙펄 대표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25-07-10 13:47   수정 2025-07-10 13:48

채수근 상병 사망과 관련해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10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이 전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로,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됐던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 명단에서 빼내는 등 로비를 했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특검팀은 지난 5일 구명 로비가 이뤄진 통로로 지목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인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 씨와 경찰 최모 씨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었다. '멋쟁해병' 대화방에는 이 전 대표를 비롯해 송씨, 최씨 등 5명의 해병대 전역자가 참여했다.

이날 특검팀이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 전 대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행함에 따라 이에 연루된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 조사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는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방해와 관련해 국방부, 국가안보실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순직해병 특검팀 첫 강제조사다.

이종섭 전 장관,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등은 압수수색 대상으로, 수사관들은 이들의 자택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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