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일 ‘낙관론’이 쏟아지고 있으나 지금의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선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7월 10일 코스피지수는 1.58% 오른 3183.23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째 상승하며 연고점을 재차 돌파했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30%를 웃돌며 주요국 가운데 주가상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서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난 6월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은 288조7960억원을 기록했다. 약 170조원이었던 전월 대비 70.2% 급증했다.
코스피가 상승하는 주된 배경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안이 첫손에 꼽힌다. 주주의 권익 보호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코스피지수도 더욱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외에도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추가적인 증시 부양 정책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사들도 향후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스피 상승이 지속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실적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등 코스피를 대표하는 주요 대기업들이 2분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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