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온이 ‘전기차의 두뇌’로 불리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분야에서 사이버보안 및 안전관리 국제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 BMS는 배터리의 전압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제어해 최적의 성능을 끌어내고, 사용자에게 이상 징후를 미리 알려주는 관리 체계다.
SK온은 회사가 개발한 BMS가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라일란트’의 사이버보안인증(CSA)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차량용 제어기가 CSA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SA는 사이버보안관리체계(CSMS)를 기반으로 개발·검증된 제품에 부여된다. 랜섬웨어를 비롯한 잠재적인 위협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암호화 체계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제품은 기능안전관리체계(FSMS) 레벨3 인증도 받았다. FSMS는 차량용 전기·전자 시스템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능 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정한 국제 표준(ISO 26262)에 따른 공인 제도다. SK온이 받은 레벨3 인증은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 체계를 유지하는 기업에 주어진다.
SK온은 이번에 국제 인증을 얻은 BMS 제품을 배터리 셀 및 모듈과 함께 유럽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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