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서울구치소 독방에 입소했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직후 구치소로 이동했지만, 변호인 접견 시간이 길어져 정식 입소까지 시간이 걸렸다.
올초 윤 전 대통령은 3.6~3.7평(약 11.9~12.2㎥) 크기의 독거실에 배정됐었다. 일반 수용자라면 5~6명이 함께 쓰는 방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서울구치소·3.04평), 이명박 전 대통령(서울동부구치소·3.95평) 등 역대 대통령도 거쳐온 ‘3평 독방’은 암묵적 룰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2평대 독방이 배정됐다. 전국적으로 교정시설 내 과밀이 심각해 3평 이상 크기의 빈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독방엔 TV, 접이식 밥상, 식기, 변기, 선풍기 등이 갖춰져 있으나 에어컨은 없다. 3평과 달리 싱크대는 빠졌다. 침대도 따로 구비돼 있지 않아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야 한다.
수감 첫날 윤 전 대통령은 빵·감자, 우유 등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점심에는 된장찌개·달걀찜, 저녁에는 콩나물국·고추장불고기가 제공됐다. 윤 전 대통령은 수인번호 3617번을 배정받았다. 첫 구속 때는 10번이었다. 영장 발부와 동시에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는 중단됐다. 서울구치소는 지난번과 같이 전담 교도관을 배치할 예정이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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