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에서 사흘 연속으로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해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대응에 나섰다.10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구 당하동 도로에서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지름 50㎝, 깊이 1m 규모의 싱크홀을 발견하고 안전 조치를 했다.
땅 꺼짐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편도 4차로 가운데 3번째 차로의 통행이 부분적으로 제한됐다. 사고 지점은 전날 땅 꺼짐(지름 30㎝, 깊이 1m)이 발생한 도로로부터 불과 400m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에서는 지난 8일 석남동 도로에서 지름 2m, 깊이 2.5m의 싱크홀이 생겨 주변 도로가 통제되는 등 사흘 연속 땅 꺼짐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석남동 땅 꺼짐은 지하 차집관로(오수관) 파손에 따라 발생했으며 이날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인천시와 서구는 당하동 땅 꺼짐의 원인과 관련성을 조사한 뒤 복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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