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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렸다" 코에 충전기 꽂고 팬 속여…돈 뜯어낸 스포츠 스타

입력 2025-07-10 09:51   수정 2025-07-10 10:11


아일랜드의 한 스포츠 스타가 암에 걸렸다고 팬들을 속여 돈을 뜯어냈다. 이 과정에서 코에 휴대폰 충전기를 꽂은 사진을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헐링 선수인 D.J. 캐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암에 걸린 척 금전을 편취하는 등 10건의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헐링은 아일랜드식 하키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캐리는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암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수십명에게 돈을 뜯어냈다. 다만 케리는 변호사를 통해 항암치료는 사실이 아니지만 지난해 심장수술을 받는 등 건강상태가 매우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천 명에게 콧줄을 하고 있는 것처럼 아이폰 충전기를 콧구멍에 꽂은 사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일종의 '밈'(meme)처럼 확산됐다.

캐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킬케니의 헐링팀에서 활약하며 올아일랜드, 렌스터, 내셔널 헐링 리그 등 수많은 메달을 획득한 전설적인 선수다.

은퇴 후 벌인 사업이 연이어 실패하며 2011년 캐리는 730만파운드(약 136억원) 규모의 빚을 지게 됐다. 2023년 억만장자 사업가인 데니스 오브라이언과 전직 헐링 선수인 토니 그리핀 등에게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혐의를 받아 법원에 출두하기도 했다.

당초 그는 10월 29일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유죄를 인정하면서 재판은 열리지 않게 됐다. 재판이 원래대로 진행됐다면 28명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현재 그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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