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논란 딛고 상장 재개한 도우인시스 “생산능력 대폭 확대”

입력 2025-07-10 13:48   수정 2025-07-11 09:28

이 기사는 07월 10일 13: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도우인시스는 폴더블폰에 활용되는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입니다.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폼팩터(형태의 크기와 모양 등) 시장까지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계기로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신인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우인시스는 2010년 설립된 기업으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를 상용화해 주목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삼성전자 Z폴드 시리즈, 구글·오포·샤오미 등 글로벌 기업에 UTG를 공급해 왔다. 북미 잠재 고객사도 지속 접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전 공정에 대한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 유일한 6~8인치 플렉서블 UTG 대량 양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학 강화, 절단, 성형, 표면처리 등 핵심 공정과 검사 기술을 내재화해 경쟁력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도우인시스는 기술력과 별개로 상장 준비 과정에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주주 간 계약 일부를 증권신고서에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다. 도우인시스 최대주주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뉴파워프라즈마(26.65%)와 그 계열사들로 2023년 말부터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거래 당시 양측은 수익공유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뉴파워프라즈마가 도우인시스를 상장한 뒤 인수 가격의 두 배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지분을 매각할 경우 매각 금액에서 인수 가격의 두 배를 뺀 금액의 10% 상당을 삼성벤처투자에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삼성벤처투자가 동반매도권, 기술 이전·양도 및 신회사 설립 금지 등의 권한을 갖는 내용도 포함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거래소와 회사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중단하고 상장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다. 증권신고서를 수정하는 한편 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을 기존 상장일로부터 2년에서 3년6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이로서 언아웃 계약 조항이 유효한 2029년 1월 31일까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최대주주의 주식 매각은 불가능해졌다.

다만 삼성벤처투자가 보유한 도우인시스 이사 1인 추천권한, 동반매도권, 기술의 이전, 양도 및 신회사 설립 금지, 신주인수권 등은 상장 후에도 효력이 남아있다. 도우인시스가 삼성디스플레이 외 기업과 생산 과정에서 협력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회사 측은 수정된 증권신고서에서 “삼성벤처투자는 증자, 합병, 또는 기타 주요 거래에 주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투자자의 이해관계와 상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논란을 겪었지만 도우인시스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폴더블폰 시장 확대 가능성과 도우인시스가 보유한 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신규 설비 투자 및 차세대 UTG 기술 고도화, 글로벌 생산능력(CAPA) 확대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배트남 법인의 생산능력을 월 100만개에서 200만개로 2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우인시스는 아울러 슬라이더블, 하이브리드, 대면적 UTG 등 새로운 폼팩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웨어러블, 혼합현실(XR) 등 산업 진출도 본격화했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상장에서 총 140만 주를 신주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2만9000~3만2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3120억~3443억원이다. 오는 7월 14~15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