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에프는 최근 바이오플라스틱 제조회사인 솔테크 사업장 전체 인수를 완료했다. 솔테크는 친환경 수지 제조 기술을 가진 회사로 원주 공장에서 관련 원료를 생산해왔다. 케이엠에프는 이번 솔테크 인수를 통해 수요가 늘고 있는 친환경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꾀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옥수수 전분, 사탕수수, 볏짚 등 식물성 원료로 합성한 바이오베이스 플라스틱과 석유계 원료로 합성한 생분해 플라스틱을 말한다. 케이엠에프가 주력하는 시장은 농업용 멀칭비닐과 고기 잡을 때 사용되는 어구(漁具)분야다.
멀칭비닐은 땅속에서 완전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로 만들어진다. 분해에만 100년이상 걸리는 기존 합성수지제품(PE필름)과 구분된다. 농업용 멀칭비닐은 토양오염을 없애고 사용후 수거에 따른 노동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바닷속에 버려지는 폐어구는 연안어장 황폐화는 물론 선박통행에도 위협이 되는데,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든 어구는 생분해성분으로 제작돼 해양오염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국내 멀칭비닐 시장 규모는 년간 8만톤 정도다. 생분해멀칭 시장규모는 3~5% 점유하고 있다. 수량으로는 3천톤(약 100억원) 규모이며 매년 두자리 숫자로 성장하고 있다. 케이엠에프는 우선 충청, 경기, 강원도 시장을 타겟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촉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생분해어구(어망,통발 등) 시장규모는 대략 5만톤이상 추정된다. 생분해어구는 이중 1%도 채 되지 않는다. 자연분해 되는 생분해어구는 기존 폐어구로 인한 연안 해양오염을 막는다. 선박운항에도 영향을 주지 않아 대체제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향후 유럽 등 해외 어구시장에도 진출이 유력하다. 전세계가 해양환경보호를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보존에 주력하는 만큼 생분해시장은 매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시장규모는 대략 100만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생산량은 약 500만톤 정도로 추정된다. 국내시장 규모는 대략 2만톤 정도이며, PBAT, PLA, PBS 등이 주요 재료로 사용된다. 적용분야는 편의점(CU, GS25시 등)의 쇼핑백, 각종 트레이, 컵, 식탁보, 멀칭필름, 어망, 빨대용 등이다.
케이엠에프는 94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으로 지난 30년간 연료펌프 필터, 전장부품, 유리섬유철근 등 복합재를 만들어 왔으며 해외 생산기지로는 인도, 중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김기천 대표는 "케이엠에프가 축적해온 화학 및 복합소재 분야 노하우를 접목해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며 "폴리머합성, 컴파운딩, 필름성형까지 수직계열화로 중소 컴파운딩업체와의 차별화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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