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서 명품 화장품도 잘 팔리네…매출 두자릿수 증가

CJ올리브영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연달아 입점시키며 상품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신진 K뷰티 브랜드부터 정통 명품 브랜드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춰 채널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은 최근 3년간 자사 프리미엄 카테고리 매출이 연평균 31%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은 프랑스 럭셔리 뷰티 브랜드 ‘랑콤’(Lancome), 바디케어 브랜드 ‘사봉’(Sabon) 등 프리미엄 브랜드 확장이 소비자 호응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2023년 프리미엄 화장품 전문관 ‘럭스에딧’(Luxe Edit)을 선보이고, 설화수, 에스티로더 등 정통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신진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럭스에딧은 온라인몰과 올리브영N 성수, 명동 타운, 센트럴 강남 타운 등 오프라인 주요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올리브영은 2주년을 맞은 럭스에딧의 긍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럭스데이’ 등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첫 럭스데이에는 로레알그룹 브랜드가 참여한다. △랑콤 △키엘 △비오템 △어반디케이 △로레알 프로페셔널 △케라스타즈 등이 특가상품과 한정 기획상품을 선보인다.

이달 셋째 주부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3일에 걸쳐 브랜드별 럭스데이가 진행된다. 14일부터는 △에스티로더 △맥 △바비브라운 △크리니크 △아베다 등 ELCA그룹 브랜드와 정샘물, 모로칸오일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21일에는 아모레퍼시픽(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28일에는 LG생활건강(더후, 오휘, 빌리프, 숨37)의 럭스데이가 각각 개최된다.

회사 측은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럭스에딧 첫 구매 고객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15%(최대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 전용 10%(최대 1만원) 할인쿠폰도 발급된다. 럭스에딧 상품을 구매하면 CJ ONE 포인트를 3배 추가 적립해 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신진 K뷰티 브랜드부터 트렌디한 글로벌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해 뷰티 쇼핑 채널로서 매력도를 지속 강화할 것”라며 “앞으로도 올리브영의 주 고객층인 MZ(밀레니엄+Z) 세대의 취향과 선호에 맞는 기획 상품과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