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77.51
(25.14
0.55%)
코스닥
946.52
(2.46
0.2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SK이노 5조 LNG 유동화...KKR 메리츠 2파전 유력

입력 2025-07-11 14:10   수정 2025-07-14 18:21

이 기사는 07월 11일 14: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5조원 규모 LNG 자산 유동화 거래에 메리츠증권과 KKR이 뛰어들었다. 인수전 참여가 유력했던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막바지까지 참여 여부를 고민하면서 사실상 2파전으로 진행된다. 압도적으로 낮은 금리를 자신하는 메리츠 측과 거래 종결 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KKR사이에서 SK그룹이 협상력을 발휘할 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치러진 SK이노베이션의 LNG발전소 등 자산 유동화거래에 메리츠증권과 KKR이 참여했다. 이번 거래는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광양·파주·여주·하남·위례발전소 등 민간 발전소 5곳과 해외 LNG 광구 등 LNG 밸류체인 전반을 담보로 한 대출이다.

KKR은 지난해부터 SK측과 접촉해 거래 성사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이전인 2021년 SK E&S의 도시가스 자산을 유동화해 3조원을 공급한 전례도 있어 이번 거래 성사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KKR은 LNG 자산을 별도의 특수목적회사(SPC)에 옮긴 후 이 SPC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전량 인수하는 구조를 짜고 있다. 추후 SK 측이 약속한 기한 내 상환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이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자산을 전량 인수해가는 구조다.

메리츠 측은 전체 5조원 규모의 CPS를 발행하면서 SK이노베이션에 콜옵션을 주고, 약속한 기한 내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하면 전체 자산을 매각(드래그얼롱)하는 구조를 짜고 있다. 최근까지 전체 5조원 중 선순위로 4조원을 외부에서 조달하고 자기자본으로 후순위 1조원을 담당하는 구조를 고안했지만 수요가 몰리지 않자 일부 구조를 바꾼 '플랜B'도 검토하고 있다. LNG 민간발전소 5곳(광양·파주·여주·하남·위례) 중 여주, 하남, 위례 3곳만 CPS로 유동화해 2조~3조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2조원은 SK온에 직접 주가수익스왑(PRS)으로 제공하는 방안이다.

메리츠 측은 KKR 대비 뒤늦게 거래에 합류해 실사도 진행하지 못했지만 연 6% 후반대의 압도적으로 낮은 금리로 SK 측에 접촉해왔다. 연 8% 초반을 제시한 KKR과도 1.5%포인트가량의 격차가 있다. 다만 메리츠가 이번 거래를 완주할 수 있을 지를 두고 업계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여전히 의구심이 크다. 선순위 대출 수요가 부진하자 PRS카드를 또한번 꺼내들었지만 PRS를 금융당국이 자산(파생상품)으로 인식할지 담보대출로 인식할 지가 도마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도 일부 자본으로 인정될 RCPS 구조 대신 메리츠 측의 구조를 택하면 대규모 대출을 짊어져야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업계에선 이번 거래가 IB업계의 대부로 꼽히는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이 메리츠증권의 상임고문으로 영입된 후 첫 '데뷔전'인 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고문은 직접 새마을금고 등 국내 기관들을 접촉해 선순위 투자 의향을 물으며 거래 성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계에 몰린 기업들의 자산 전체를 담보로 잡고 높은 금리를 요구했던 기존 메리츠식 영업에서 조단위 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하는 '정통 IB'딜로 새롭게 메리츠를 각인 시키겠다는 기대감도 크지만, 익숙치 않은 방식의 대규모 조달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내부적인 우려도 만만치 않다.

SK그룹 입장에선 양 측 제안의 장단점이 뚜렷하다보니 가장 합리적인 조건을 고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선 KKR과 메리츠 간 금리 격차가 0.5%포인트대까지 좁혀지면 확실성이 있는 KKR 쪽으로 무게가 실릴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 메리츠 측의 6%대 제안을 '블러핑'으로 간주하고 있어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야 우위가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