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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번다"…'택배 기사' 한 달 수입 얼만지 봤더니

입력 2025-07-11 15:02   수정 2025-07-11 15:24


국내 주요 택배업체 기사를 대상으로 업무 여건을 조사한 결과, 주 5일 이하로 업무를 수행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쿠팡CLS) 62%, 컬리넥스트마일(이하 컬리) 5%, 롯데택배 4%, 한진택배 및 CJ대한통운 각 1.5%, 로젠 1%로 나타났다.
택배사별 휴무일 수 격차 뚜렷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는 국내 주요 6개 택배사(CJ대한통운, 로젠택배, 롯데택배, 한진택배, 컬리, 쿠팡CLS 소속 택배 기사 1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택배 기사 업무 여건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설문 조사 결과, 월평균 휴무 일수가 택배사별로 큰 폭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5일 이상 휴무 비율은 쿠팡CLS가 66.7%로 가장 높았고, 컬리 20.8%, CJ대한통운 11.5%, 로젠택배 8% 등 순이었다.

월평균 8일(주당 2일) 이상 휴무 사용 비율도 쿠팡CLS가 49.7% 가장 높았고, 컬리 5%, 롯데·로젠택배 3%, 한진택배 2.5%, CJ대한통운 0%로 나타났다.


업무일 수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대부분의 택배사가 주 6일 이상 업무 비율이 95% 이상으로 나타나 사실상 주 6일 고정 업무 체계를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쿠팡CLS는 주 5일 이하 업무 비율이 62%로, 상대적으로 유연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 평균 업무일 수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은 쿠팡CLS가 52.3%로 조사 대상 택배사 중 유일하게 과반을 넘었고, 한진택배가 35%로 가장 낮았다.

‘연속 3일 이상’ 장기 휴무 경험은 평균 26%에 불과했다. 택배사별로는 쿠팡CLS가 49.0%로 가장 높았고, 한진택배 23.0%, CJ대한통운 19.0%, 롯데택배 18.5%, 로젠택배 17.8%, 컬리 8.9% 등 순이었다.

택배 기사가 배송일에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경우, 전체 응답자 중 61.3%는 영업점 또는 택배사가 대체 인력을 확보한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36.7%는 영업점 또는 택배사가 대체 인력 확보에 수반되는 비용을 부담한다고 답변했다.


다른 택배사에 비해 주 5일 이하 업무 비율이 높고 휴무일 사용이 비교적 자유롭다고 나타난 쿠팡CLS의 경우 영업점 또는 택배사에서 대체 인력을 확보하고, 그 비용을 부담한다는 응답률은 각각 79.0%, 66.3%로 각각 나타났다.
택배 기사 월평균 수입 517만원
전체 응답자의 월평균 총수입은 약 516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택배사별 수입은 컬리가 578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쿠팡CLS 569만5000원, 롯데택배 498만5000원, 로젠택배 494만6000원, CJ대한통운 493만5000원, 한진택배 471만1000원 순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2.4%가 직업 만족 수준을 ‘보통 이상’으로 응답했다. 이 중 46.2%는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으며, 전반적인 직업 만족도는 점수로 환산 시 평균 60.2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나타났다.

택배업을 시작한 주요 계기로는 ‘성과 기반 수익’(34.2%)과 ‘당장의 수입 필요’(19.4%)가 꼽혔다. 경제적 동기가 강하게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소득 수준에 대한 만족 비율은 로젠택배가 50.5%로 가장 높았고, 컬리 46.5%, 쿠팡CLS 46.0%, 롯데택배 44.5%, CJ대한통운 43.5%, 한진택배 32.5% 순이었다.

쿠팡CLS 택배 기사 중 야간 기사의 소득 수준 만족 비율은 52.7%로 높게 나타나 눈에 띄었다.

전반적인 직업 만족도에서는 롯데택배가 61.9점으로 가장 높았고 쿠팡CLS(61.0점), 로젠택배(60.9점)가 뒤를 이었다. 업무일 수와 업무 강도에 대한 만족도 역시 이들 세 회사가 모두 상위권에 포함됐다.

택배 업무 지속 의향 항목에서는 CJ대한통운이 67.6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쿠팡CLS가 66.3점으로 뒤를 이었다.
야간 배송 선호
컬리와 쿠팡CLS 등 야간 배송을 운영하는 택배사의 택배 기사들이 야간 배송을 선호하는 주요 이유는 ‘교통 혼잡이 적다(36.7%)’ ‘주간 배송보다 수입이 더 좋아서(32.9%)’ ‘낮시간에 개인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20.7%)’ 등이 꼽혔다.

물류과학기술학회가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야간 배송 기사 대상 야간 배송 규제 인식 및 업무 현황에 대한 의견 수렴’ 설문 조사에서도, 야간 배송을 할 수 없는 경우 ‘주간 일자리를 찾아보겠다’는 답변은 25.6%에 불과했다. ‘다른 야간 일자리를 찾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56.8%에 달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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