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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저것도 다 웹툰·웹소설 원작?… K-콘텐츠 효자된 IP [이슈+]

입력 2025-07-13 20:00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들이 쏟아지면서, K-콘텐츠 산업 전반에 '지식재산(IP)'이 미치는 영향력이 뚜렷이 체감된다.

IP(Intellectual Property)는 콘텐츠 산업에서는 원천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 확장과 부가사업이 가능한 일련의 권리 묶음을 의미한다. 단순히 하나의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게임, 굿즈, 공연, 라이선스 사업 등으로 확장 가능한 IP는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대표적 사례로는 '포켓몬스터'가 있다. 일본 태생의 이 IP는 수십 년간 전 세계 팬들로부터 사랑받으며 약 120조 원의 수익을 거뒀다. 게임을 넘어서 애니메이션, 영화, 완구,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콘텐츠를 '슈퍼 IP'라고 부르며, 이는 단순히 탄생하기보다 기획되고 육성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IP 전략은 최근 국내 콘텐츠 산업에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대표적 K-콘텐츠 IP 사례로는 웹툰과 웹소설 기반 실사화가 있다. '전지적 독자 시점', '좀비딸',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은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되며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이후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돌파하며 세계적인 인기 IP로 자리매김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실사 드라마 제작이 확정됐고, 배우 변우석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하렘의 남자들', '재혼황후' 등 로맨스 웹툰 역시 드라마 제작이 알려지며 원작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기존의 장르를 넘어서면서도 원작의 팬덤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흥행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K-콘텐츠 IP 확장은 키즈·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활발하다. 더핑크퐁컴퍼니의 '핑크퐁'과 '아기상어'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디지털 콘텐츠와 캐릭터 상품, 공연, 테마파크, 음악 앨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의 '핑크퐁 월드 어드벤처' 팝업 테마파크는 누적 방문객 4만 명을 기록했고, 현지 맥도날드와의 협업 캠페인도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LG전자와 손잡고 국내 콘텐츠 기업 최초로 스마트TV 커머스 플랫폼 '샵타임'에 '핑크퐁 브랜드관'을 오픈하며 커넥티드 TV 시장 진출까지 시도하고 있다.

'등골핑', '파산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애니메이션 '티니핑'은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이 인기를 끌며 타깃층이 확대됐고, 걸그룹 에스파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소비층과의 접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완구와 라이선스 사업의 동반 성장 역시 콘텐츠 IP 확장의 대표적 사례다.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IP의 창의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사업화 전략이 요구된다. 이미 팬덤을 보유한 인기 IP를 다각도로 활용하고,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콘텐츠로 성장시켜야 진정한 '슈퍼 IP'로 거듭날 수 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N콘텐츠를 통해 "포켓몬스터, 미키마우스, 헬로키티, 스타워즈 같은 슈퍼 IP는 오랜 세월 다양한 영역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왔다"며 "특히 머천다이즈와 서비스화를 통한 수익이 전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 산업은 아직까지 IP 비즈니스 측면에서 경험과 역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K-팝, 드라마, 게임, 웹툰 등에서 세계적 팬덤을 확보한 만큼, 한국만의 방식으로 슈퍼 IP를 만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IP 발굴과 육성보다는 이미 검증된 IP에만 집중함으로써 콘텐츠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기존 IP를 반복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콘텐츠 다양성과 창의성이 저하 될 수도 있"며 "인기 IP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권료나 제작비 상승으로 이어져, 중소 제작사들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부작용도 있고 원작자나 플랫폼에 대한 수익 의존도 역시 과도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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