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하이엔드 시스템 가구업체 더틀(THE TLE, 대표 이종득)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대형 옷장(Walk-in Closet)과 콘센트 제품으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해당 두 분야에서 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가 1955년에 시작한 세계 최대의 디자인 시상식으로 애플, 삼성, 현대를 비롯한 세계 최고 기업들이 매년 참가한다.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한다.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 수상은 미학적 가치 및 기능성, 혁신성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임을 의미한다.
이번에 본상을 수상한 더틀의 대형 옷장은 단순한 수납공간을 넘어 사용자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프리미엄 시스템 가구다. 레드닷 주최 측에 따르면, 다양한 특허 기술이 접목돼 드레스룸의 활용성과 심미성을 높였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어떠한 인테리어에도 조화롭게 어울리는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공간 활용을 높이는 다양한 코너 옵션을 도입하고, 재배치가 가능한 수납 옵션으로 사용자 필요에 따라 자유로운 구성이 가능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콘센트 부문 수상작 'SCON'은 가구매립형 인테리어 콘센트다. 심플한 라인의 플랫한 디자인과 콘센트, 랜 커넥터, USB포트의 모듈식 조합이 가능하다. 어린이를 위한 안전 커버와 스위치를 디자인해 안전성을 겸비했다.
더틀은 2005년 설립됐으며 국내 가구업계에서 '숨은 마스터피스'로 불리며 삼성건설, GS건설, 현대리바트 등과 협업하며 성장해온 중견기업이다.
이종득 더틀 대표는 “이번 수상은 더틀이 공간을 디자인하는 혁신적인 기업으로 인정받은 셈”이라며 “K-가구도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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