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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실외기 옆 감금"…폭염 속 개 방치한 주인에 '공분'

입력 2025-07-11 15:45   수정 2025-07-11 15:46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타지역보다 강도 높은 폭염으로 유명한 대구에서 개 두 마리가 실외기 사이에서 방치된 모습이 공개됐다.

11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글쓴이 A씨가 전날 채널에 대형 실외기 15대 사이 1평 남짓 견사에서 11년째 방치된 백구 영상이 갈무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대구 폭염이라 실외기 소리도 엄청나다. 근데 마트랑 정육점 실외기가 다 견사 쪽으로 돼 있다"며 "지난해 6월엔 주인의 방치로 배설물과 물, 밥 관리가 전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옆에 정육점 사장님이 가끔 배설물 치워주고 물도 갈아주고 사료도 부어주셔서 이 개가 목숨은 유지하고 있었다"며 "지난해 10살로 추정된 이 백구는 그나마 얼굴이 말끔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머리 위 종양 같은 게 살짝 커지고 피도 나더라"라고 안타까워했다.

A씨는 "근데 주인이 그 와중에 옆 견사에 검은 개를 또 데리고 왔다"며 "양쪽 실외기 사이에 견사가 있는데, 여기 있으면 2~3분 만에 땀이 미친 듯이 흐른다"고 말했다.

실외기는 약 15대가 설치돼있다며 "2살 추정 검은 개는 땅굴 파고 거의 숨어있다. 백구는 땅굴 팔 힘도 없고 실외기 바람 피하러 집 안으로 들어간다. 그나마 정육점 사장님이 버려진 판때기로 바람을 막아놨다"고 전했다.

A 씨는 "개들 크기도 크다. 주인은 새벽에 나가고 밤늦게 들어온다고 해서 못 만났다. 실외기를 옮겨달라고 할 수도 없다"며 "11년이나 견사 방치하듯 키우신 분이 개선될까 싶다. 도와주실 단체 있으면 저도 적극적으로 주인이 개들 소유권 포기할 수 있게 돕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꼭 좀 구조됐으면 좋겠다", "불쌍하다", "이렇게 더운데 주인이 인간 맞냐", "주인도 똑같이 실외기 앞에 묶어놔야 한다", "저럴 거면 제발 키우지 좀 봐라", "11년? 장난하냐", "저건 키우는 게 아니라 학대다" 등 공분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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