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제31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 우승은 한국투자증권의 우문현답팀(인천PB센터 김기완 대리·동래PB센터 권오연 대리)이 차지했다. 새 정부의 정책 기대로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친 상황 속에서 누적 수익률을 50% 넘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결과다.
11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이날 기준 10개 참가팀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2.1%로 집계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약 3개월여 동안 진행됐다. 참가팀 중 우문현답팀이 누적 수익률 53.33%의 압도적 성과로 최종 우승했다. 대회 기간 원금 5000만원을 7667만원으로 불렸다. 2위인 임창균 KB증권 과장의 누적 수익률 26.51%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
우문현답팀이 대회 마지막 날까지 보유한 종목 중에선 실리콘투(당일 매도 122주)의 수익률이 58.94%로 가장 높았다. 실리콘투 주가는 글로벌 K뷰티 열풍에 역직구 거래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로 올 들어 이날까지 66.36% 뛰었다.
또 우문현답팀은 제닉(371주·51.25%) 다우데이타(289주·47.42%) 미래에셋증권2우B(421주·38.81%) 파라다이스(666주·28.48%) 등으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펨트론(717주·-12.15%)과 아이티센글로벌(136주·-10.87%) 등에서의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았다.
임창균 과장은 KB증권 평택촌놈팀(평택지점 우경민 부지점장·강영수 부부장)의 거센 추격에도 2위를 수성했다. 임 과장의 누적 수익률은 26.51%로 평택촌놈팀(24.83%)과의 격차는 1.68%포인트에 불과했다.
임 과장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도 전력기기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일진전기(750주)와 산일전기(325주)를 매도해 수익률이 각각 5.62%, 5.07%를 기록했다. 평택촌놈팀은 이날 매도한 동양철관(1만3000주·-7.1%) 다날(4800주·-6.21%) 세림B&G(8265주·-4.33%) 등에서 손실을 보면서 3위에 그쳤다.
하나증권 별프로팀(10.97%)이 4위를 기록했다. SK증권 팀로고스(-2.67%)와 같은 회사의 퀀텀점프팀(-19.01%)은 마이너스 수익률로 대회를 마쳤다. 신한투자증권 백범일지팀, iM증권 Team iM, 메리츠증권 도곡1억$팀은 중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한경닷컴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며 2위와 3위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을 받는다. 대회 기간 누적 손실률 20%가 넘으면 탈락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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