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최민호)가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파노라마 한강뷰를 자랑하는 민호의 주택은 전망이 좋아 강남에서도 선호하는 입지로 꼽히는데, 전 집주인이 배우 하정우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샤이니 민호가 출연해 새 집을 소개했다. 민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집을 자취 5년 차를 맞아 처음으로 마련한 자가라고 전했다. 전용면적 244.91㎡(약 74평) 대형 평수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주택이다. 드레스룸을 포함해 방 5개·욕실 3개로 구성됐다.
민호는 "어딜 가든 뷰가 1순위였던 적은 없는데 뷰를 보자마자 이 집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집이 내 첫 집이다"라고 집을 산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 주택은 민호가 하정우에게서 구매한 집으로 더욱 이목을 끌었다. 민호와 하정우는 2023년 공개된 티빙 예능 '두 발로 티켓팅'에 함께 출연해 친분이 있다. 당시 하정우가 소유했던 주택을 민호가 매입한 것이다.
하정우는 이 집에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약 10년 거주했다. 한남대교 남단 인근의 잠원동 고급주택단지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로 한강 조망이 가능해 서울 내에서도 최고급 입지로 꼽힌다. 총 15가구가 거주하는 이 주택은 한 층에 한 가구만 배치돼 사생활 보안에 유리하다. 민호는 2023년 5월 매입해 2024년 8월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7억원에 사서 민호에게는 50억원에 팔았다. 10년 사이 23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셈이다. 민호는 50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는 이후 서울 용산구 '어퍼하우스 남산'으로 거처를 옮겼다. 하정우는 어퍼하우스 남산을 분양 계약을 체결하던 당시 현금 70억원에 은행에서 34억1000만원의 담보 대출을 받았다. 총 분양대금이 1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하정우는 민호에게 매각한 주택 외에 강원 속초, 서울 종로, 서울 송파·서대문 등에도 상가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스타벅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이 입점한 건물들을 소유한 만큼 부동산 자산 가치만 400억원 이상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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