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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쪼들려서"…청첩장 돌리고 밥 얻어먹은 예비 신부

입력 2025-07-12 15:23   수정 2025-07-12 15:25


결혼을 앞둔 친구가 청첩장을 나눠주는 자리를 마련하면서도 식사비를 내지 않고 되레 친구들에게 얻어먹었다는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첩장 주면서 밥 얻어먹는 사람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중학교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올가을 결혼을 앞두고 최근 청첩장을 나눠주기 위해 모임을 주선했다.

단체 대화방에 "청첩장 나눠줄 겸 얼굴 보자, 모이자"고 연락이 왔고, A씨를 포함해 총 5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이 찾은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은 피자, 파스타, 샐러드, 리조또, 음료 등으로 총 29만원가량이었다.

그런데 계산을 앞둔 시점에서 결혼 예정인 친구가 갑자기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를 비웠고, 결국 다른 친구가 대신 계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해당 친구는 "계산했냐? 얼마 나왔는지 알려줘라 보내주겠다"고 말했으며, A씨 일행은 인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모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결제를 맡은 친구가 단체 채팅방에 29만원이 나왔다고 알렸음에도, 해당 친구는 며칠간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뒤늦게 "미안하다 너무 바빠서 이제 봤다. 요새 하도 밥을 사주고 다녀서 쪼들리는데 진짜 미안하다. 다음 주 월급 들어오면 보내줄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A씨는 "더 어이없는 게 인스타에 브라이덜샤워 관련된 릴스를 저희한테 보냈더라고요. 저희 다 읽씹(읽고 무시하기)하긴 했는데 뭐 본인을 위해 파티라도 더 해달라는 건가요? 정산이나 빨리하던가"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청첩장 줄 테니 모이라고 했으면 당사자가 당연히 밥 사는 거 아닌가요? 다 먹고 계산할 타이밍에 화장실 가더니 족히 15분은 안 나온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저희 다 결혼식에 와서 축의는 하라는 의도잖아요?"라고 지적했다.

A씨는 해당 친구가 학창 시절부터 돈을 빌려놓고 잊었다며 자주 미뤘다며 "밥을 살 거면 제대로 사야죠. 다른 사람이 먼저 계산하게 하고 바로 돈도 안 보내고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청첩장 받는 자리는 간단하게 식사하고 헤어지는 게 예의인데 5명이 29만 원은 과한 것 같다", "예비 신부에게 너무 큰 금전적 부담을 준 건 아닌가"라며 A씨 일행을 지적했다.

반면 "자기가 모이자 해놓고 식사비도 안 내고 잠수라니 너무 비겁하다", "물가 얘기 계속하면서 식사 자리에 앉아 있었던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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