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12일 서울에서만 6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6명 늘면서, 올해 누적 환자는 149명이 됐다. 현재까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지금까지 총 149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9명에 이른다.
이번 폭염에 따른 재산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지난 7일 폭염경보 발효에 따라 2단계 근무명령을 시행 중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시는 8개 반 10명으로 구성된 폭염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자치구 역시 95개 반 434명이 비상근무를 진행 중이며, 별도로 94명이 순찰을 맡고 있다.
시는 이날 거리 노숙인, 쪽방 주민, 독거 어르신, 장애인, 야외 근로자 등 총 2만5047명(누적 62만7555명)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종합지원 대책을 가동했다.
현재 기후동행쉼터 479개소와 무더위쉼터 3768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4920개소도 함께 가동되고 있다.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비냉방 지하철 역사'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과 뚝섬역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협력해 종합상황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온열질환자 발생 등 관련 현황을 꾸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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