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일입니다. 에듀윌을 찾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공부하러 오는 분들이죠. 그들이 꿈을 실현하도록 이를 뒷받침할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양형남 에듀윌 회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기업의 존재 이유와 향후 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창업주인 양 회장은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은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2023년 10월 대표직에 복귀했다. 기존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단행한 그는 ‘제2의 창업’ 수준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에듀윌은 1992년 창립 이후 3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온 기업이다. 하지만 2022년 처음으로 매출이 하락하고 적자를 기록했다. 에듀윌의 핵심 매출원이던 공무원과 공인중개사 시험을 위한 교육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다. 당시 열악한 처우로 공무원 선호도가 낮아지고,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한 여파다.경영 일선에 복귀한 양 회장은 가장 먼저 비용 구조 조정에 착수했다. 이때 스타 마케팅을 중단하고 오프라인 학원도 기존 40곳에서 21곳으로 줄였다. 2024년 회사 매출은 826억원으로 전년(1129억원) 대비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는 “회사가 바닥을 찍은 덕분에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었다”며 “이제는 신사업을 통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시점”이라고 말했다.
AI 교육용 콘텐츠를 만드는 데서 나아가 업무 방식에 AI를 이식하는 ‘실험’도 하고 있다. 출판, 마케팅, 콘텐츠 기획 등 사내 다양한 부서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양 회장은 “AI 활용 경험을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데이터화해 향후 AI 도입을 검토하는 외부 기업이나 단체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이다. 디지털 활용 교육,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 외에도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적응 교육 프로그램 등 사회 변화에 발맞춘 교육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회사는 신사업 확대를 통해 3년 내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 회장은 “에듀윌이라는 브랜드는 1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회사 외형을 키워 교육업계의 진정한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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