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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람코에 HIC 방지 강재 첫 공급

입력 2025-07-13 18:16   수정 2025-07-14 01:36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에 ‘플랜트용 수소 유발 균열(HIC) 방지 강재’를 공급한다. 유럽 철강업체들이 제조한 HIC 방지 강재만 사용해온 아람코가 포스코의 플랜트용 제품을 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HIC 방지 강재는 가스 플랜트 등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수소 균열을 막는 강철로, 지난해 14조5000억원에서 2033년 21조원으로 44.8%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다.

포스코는 13일 아람코가 추진 중인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에 HIC 방지용 강재를 납품한다고 밝혔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북동쪽 파드힐리의 가스 플랜트 규모를 1.6배 늘리는 에너지 인프라 증설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가 제작한 에너지용 강재는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각종 가스 생산·처리·수송 설비 소재로 쓰이게 된다. 공급 물량과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HIC 방지 강재는 주로 가스 플랜트 등에 쓰인다.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내부에서 생성되는 수소가 금속 내부에 침투하면 미세한 균열을 발생시키는데, HIC 방지 강재를 쓰면 이를 막을 수 있다. 아람코는 국제 기준보다 높은 HIC 저항 기술을 갖춘 업체를 찾았고, 포스코가 그 기준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번 수주가 에너지용 강재 시장 점유율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IC 방지 강재 시장의 ‘큰손’인 아람코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만큼 다른 에너지 기업도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포스코 덕분에 국내 파트너사도 아람코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플랜트에 쓰이는 에너지용 강재는 단독 제품이 아니라 배관, 압력용기, 피팅 등과 함께 공급되는 구조여서다. 아람코가 포스코를 선택하면서 나머지 제품도 모두 국내산으로 변경됐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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