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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 바꾼 충성파 김성훈·김태효…윤석열 "고립무원"

입력 2025-07-13 18:10   수정 2025-07-14 00:17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차 구속하고 그의 혐의를 부인해 온 측근들이 진술을 번복하면서 특검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14일 소환 조사에도 불응하면 특검은 강제 구인 절차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성훈 전 대통령실 경호차장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하는 등 경호처 내에서도 ‘강경 충성파’로 분류된 인물이다.

그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체포 영장 집행을 저지하려 했다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특검 조사에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이 청구한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 “경찰은 전문성이 없고, 총은 경호관들이 훨씬 잘 쏜다” “총을 갖고 있다는 걸 좀 보여줘라” 등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이 상세히 담겼는데, 김 전 차장 진술이 없었다면 구체화할 수 없는 내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임 정부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하며 윤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도 최근 순직해병 특검 조사에서 ‘VIP 격노설’의 실체가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약 1년 전 국회에선 격노설에 선을 그었지만 특검엔 “윤 대통령이 임기훈 당시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의 보고를 받은 직후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재임 시 참모들이 줄줄이 등을 돌리자 윤 전 대통령 측에선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의 처지를 “고립무원”에 비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내란 특검은 재구속 후 첫 조사 일정을 14일 오후로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응할지는 미지수다. 윤 전 대통령 측의 구속적부심사 청구, 특검의 전격적 강제 인치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조사가 성사되면 특검은 평양 무인기 투입 지시와 은폐 여부 등 외환 혐의 규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경 단계에서 본격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인 만큼 윤 전 대통령의 진술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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