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병의협)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개최한 '제1회 전국의사 의료정책 심포지엄' 포럼의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날 국회 상임위원회(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의협과 당사자가 참여하는 협의체 출범을 요청하면서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복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복귀와 관련 "가장 큰 문제점은 당장 학생들이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교육을 제대로 받았는지 사실상 수련 이후인 10년 뒤에 평가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학생들에 대한 문제점이 축소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24·25·26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들어야 할 '트리플링' 사태는 피하게 됐으나 24·25학번 동시 교육 문제와 의학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그 근거로 지난해 2월 이뤄진 2000명 증원 자체를 기존 의대가 감당할 수 있냐는 데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사 몇 명이 필요한가는 거시적 추계는 가능하나, 각 대학의 교육 여건이 감당할 수 있는지 아무도 고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의학교육 평가 인증 과정이 중요하다. 매년 평가될 때마다 교육여건 붕괴 문제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의대생들의 필수과 수련 의지가 크게 꺾였다고도 강조했다. 의대협이 지난해 5월 의대생 1만여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2월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발표' 전에는 전문의 취득이 비필수적이라고 본 응답자가 3.23%였지만 발표 후 전문의 취득이 필수적이라고 본 응답자는 24.8%에 머물렀다.
이 위원장은 "많은 주체가 협력해야 학생들이 복귀할 수 있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말 그대로 복귀의 실마리를 연 것이지, 앞으로 저희가 헤쳐 나가야 할 문제는 여전히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