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14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올 2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99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반조립부품(CKD) 부문의 환율 효과는 줄어들 것"이라며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항만세 부과 등으로 완성차 해상 물동량 및 판매량 감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자동차 운반선(PCTC) 부문에서 미주로의 계열사(Captive)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비계열사(NonCaptive) 물량 증가와 운임 인상 효과로 견조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해외 공장의 가동률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의 생산량 증가로 CKD 부문에서도 외형 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대신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와 20.3% 늘어난 7조5298억원, 5286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인 513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해외 물류와 CKD 매출액이 각각 7%와 8.4% 증가한 3조4566억원, 3조505억원으로 예상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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