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경계감에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5포인트(0.23%) 오른 3182.9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0.01% 하락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이는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관세를 본격화하는 발언 등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캐나다에 보내는 관세 서한을 공개하면서 관세율을 35%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에 보내는 관세 서한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머지 모든 국가에 15%든 20%든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우리는 지금 그 비율을정하고 있다"며 전방위적인 '관세 살포'를 예고했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과 87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794억원 매수우위다.
시총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8%), 삼성바이오로직스(-0.47%), LG에너지솔루션(-0.7%), 네이버(-0.79%), 기아(-0.79%), 셀트리온(-0.28%) 등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1.36%), KB금융(1.02%), 현대차(0.48%) 등은 오름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한국화장품(25.99%), 토니모리(9.57%), 한국화장품제조(6.53%) 등이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0.17% 오른 801.8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886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8억원과 93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0.8%), 에코프로비엠(0.67%), HLB(2.73%), 에코프로(0.53%), 파마리서치(1.43%) 등이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오른 1378.0원에 개장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