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지주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 사장)의 전략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유 사업과 자회사들의 역량에 AI를 접목시키며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의약학 특화 AI 솔루션을 내놓은 피닉스랩을 통해 미래 기술과 서비스 확장성까지 확보하는 등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더하는 상황이다.
SK네트웍스 AI 전략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보는 웰니스 로봇 브랜드 ‘나무엑스(NAMUHx)’다. 나무엑스는 SK네트웍스의 AI 전략 방향성 아래 올 4월 첫 선을 보인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로, AI와 로봇 기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나무엑스의 강점은 강력한 공기청정 기능이다.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오염원을 찾아다님으로써 공기청정기 6대에 준하는 성능을 보인다. 이와 함께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기기 접촉없이 안면 인식만으로 맥박, 산소포화도 등 생체 징후를 감지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다.
AI 기반 대화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으며, 로봇은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적절한 답을 제공하거나 행동을 취하게 된다. 이 같은 보이스 컨트롤 기능은 글로벌 기술 기업인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구현됐다. 하반기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지주사로서 SK네트웍스의 AI 전략은 피닉스랩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은 의약학 특화 AI 솔루션인 ‘케이론’을 선보였다. 다수의 국내 제약사에 의약학 논문 검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닉스랩은 나무엑스 웰니스 로봇의 AI 두뇌 개발에도 참여했다. 최근 들어 SK바이오팜, 삼일제약 등과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본격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넓히는 중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혁신 DNA를 지닌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지속해 성취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AI 중심 사업지주사 구조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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