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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갑질왕 OUT 피켓 떼라" vs 野 "강선우도 과거 청문회 때 부착"

입력 2025-07-14 10:56   수정 2025-07-14 11:08


14일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 위원들이 강 후보자를 비난하는 피켓을 회의장에 반입한 것을 여당 위원들이 비판하며 충돌이 일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 16분 만인에 한 차례 정회됐다. 야당 위원들과 야당 소속 이인선 여성가족위원장은 강 후보자가 후보자 선서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고 했고, 이에 여당 위원들은 위원들의 의사진행발언부터 해야 한다고 맞섰다. 특히 여당 위원들은 야당 위원들이 '갑질왕 강선우 OUT'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노트북에 부착한 것을 문제 삼았다.

14분간 정회한 뒤 10시 30분께 속개한 회의에서 후보자 선서에 앞서 여야 간사들의 모두발언이 이어졌다. 여당 간사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렇게 청문회가 시작도 하기 전에 국회법상 허용되지 않은 피켓을 붙여 회의 진행이 방해되는 점에 유감"이라며 "이 위원장께서 회의 시작부터 저런 현수막이 저런 피켓이 붙어 있는데 아무런 제지도 안 하고 이렇게 회의 진행을 하는 거에 대해서 상당히 편파적인 진행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아직 청문회가 시작도 되지 않았다. 청문회라는 게 후보자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공직 후보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건데 아직 확인도 안 됐는데 벌써 후보자를 비방하는 이런 현수막을 붙여놓고 어떻게 저희가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겠냐"며 "지금 당장 이 피켓을 치워야 저희는 회의 진행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당직자를 물리적으로 폭행한 분 아니냐"며 "이런 분에 대해선 아무런 문제 제기도 못 하면서 남의 당 후보자에 대해 이야기도 안 들어보고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대단히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야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강선우 후보 앞에만 서면 왜 이렇게 작아지는지 모르겠다. 처음 증인 신청할 때 쌍방울 쪼개기 후원에 대한 증인 채택을 한사코 반대했다. 두 번째로 갑질 후보에 대한 전(前) 보좌관 증인 채택도 반대했다"며 "그것도 생각해보면 영부인께서 하급 공무원에게 '과일 사 와라, 초밥 사 와라' 갑질했다. 강 후보자도 보좌관들에게 갑질한 것이다. 강 후보자를 보호하는 것이 대통령 내외를 보호하는 것이라 착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어 "강 후보자 본인이 피켓을 붙여놓고 장관 청문회를 당사자"라며 사진을 들어 보였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여왕인가. 강 후보자 본인이 복지위원 시절 복지부 장관 청문회 때 피켓 붙여놓고 청문회를 한 당사자다. 이게 민주당이 계속해오던 일인데 여당이 돼서 지금 의회도 장악하고 행정부도 장악하고 모든 것을 장악하니까 눈에 보이는 곳이 없는 건지, 아니면 강 후보자를 보호하라는 특명을 받은 건지, 청문회에 장관 선서도 못하게 하는 이런 일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간사의 모두발언을 마친 후 강 후보자는 후보자 선서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내란정당 아웃' 등 문구가 적힌 피켓으로 맞대응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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